해변의 파도는 자연의 리듬을 따르며 밀물과 썰물을 반복한다. 그 앞에 놓인 투명한 사각 구조물 안에는 또 하나의 파도가 인위적으로 요동친다. 이중의 파도는 자연과 인공, 외부와 내부, 통제와 자유 사이의 긴장을 상징한다. 이 작품은 통해 인간이 만들어낸 경계와 그 안에서 재구성되는 또 다른 흐름을 시각화 한다. 관객은 두 개의 파도를 마주하며, 진정한 흐름이 무엇인지 사유하게 된다.